수도권에는 27개 단지 2만7084가구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본격적인 장마와 함께 문을 여는 7월 아파트 분양시장에 4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나온다. 수도권에는 2만7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7월 중 전국 42개 단지에서 총 4만848가구(일반 3만1060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통상 7월은 장마, 더위, 방학, 휴가 등과 겹쳐 봄, 가을에 비해 비수기로 인식되지만 최근 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는 상반기 중 미처 분양을 못했던 물량들이 가을 성수기에 앞서 분양에 나서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요자들 입장에선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다양한 물량이 분양하면 청약의 기회가 많은 장점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거와 비교해 분양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맞지만 지방에서도 경쟁이 치열한 현장들이 나오는 것은 새 아파트의 경쟁력을 소비자들이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분양가도 계속 오르고 있어 더 늦기 전에 분양받으려는 이들로 7월에도 경쟁이 치열한 단지들이 곳곳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7월 중 27곳에서 2만7084가구(일반 1만8608가구)가 분양한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와 강남구 도곡동 도곡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레벤투스'를 분양한다. 마포구 공덕동에서는 GS건설이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를 분양한다.
경기에서는 의정부에서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 성남시 산성동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산성역 헤리스톤'을 분양한다.
이외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광주 곤지암역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 반도건설이 고양시 장항동에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대우건설이 용인시 남동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7월 분양할 계획이다.
지방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에서는 총 15곳에서 1만3764가구(일반 1만245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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