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회견 "2년간 성과 바탕 더욱 소통·협력할 것"
정무부교육감 신설 관련 "지금이 적기…걱정하는 부분 헤아릴 것"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26일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 교육이란 교육지표와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교육은 앞으로도 더욱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육감은 그간의 성과에 대해 ▲교육청이 직접 채용한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 창단 ▲열린교육감실 운영을 통한 소통 강화 ▲인성교육 교과 과정 반영 ▲제주4·3 교육 강화 및 전국화 ▲기초학력 맞춤형 지원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한 안전업무 매뉴얼 배부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예방 교육 강화 ▲학교 폭력 예방 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김 교육감은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전국에선 유일하게 제주지역이 도 단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됐다"면서 "2023년 전국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학교 신설과 관련해선 제주동부특수학교는 2029년 3월, 아라·월평초·중학교는 2027년 3월, 서부중학교는 2027년 3월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 ▲학생 복지 향상과 학부모 부담을 덜기 위한 학교 내 학생맞춤형통합지원팀 운영 내실화 ▲급식종사자 처우 개선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등 학교체제 개편 ▲단성(單姓)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적정 규모 학교 육성 등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회견 뒤 정무부교육감(제2부교육감) 직제 신설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교육청 규모와 학생의 수, 학교 수를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전제한 뒤 "교육발전특구 지휘, 도의회와 도청과 협력, 디지털 AI 기반 교수학습 추진 등 해야 할 일들이 첩첩산중이어서 이번이 정무부교육감 신설의 적기가 아닌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정무부교육감 신설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교육을 아끼는 많은 단체 또는 교사들이 조직개편에 걱정을 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면서 "걱정하는 부분을 잘 헤아려서 조직개편을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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