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샤 샤르마 MS 부사장 겸 AI 플랫폼 제품 부문 총괄 쿠팡Inc 이사회 합류
김범석 의장 "전 세계 고객 위해 획기적 경험 만드는데 함께 일해 기뻐"
닐 메타·벤자민 선·제이슨 차일드 등 쿠팡Inc 사외이사진 7명으로 늘어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플랫폼'부문 담당 임원이 쿠팡Inc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쿠팡 Inc는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샤 샤르마 부사장(CVP) 겸 AI 플랫폼 제품 부문 총괄이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샤르마 부사장은 메타(페이스북) 프로덕트 부사장, 인스타카트 최고운영책임자(COO)을 거친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여성 AI 전문가로, 쿠팡의 AI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로써 쿠팡Inc 사외이사진은 투자와 재무, 핀테크 뿐 아니라 AI 기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전문가가 포진하게 됐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샤르마 부사장의 AI 프로덕트에 대한 깊은 식견과 전문성은 ‘고객 와우’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우리의 사명과 일치한다"며 "전 세계 고객을 위해 획기적인 경험을 만드는데 있어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샤르마 부사장은 "최고의 고객 경험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쿠팡의 목표에 깊이 공감해왔다"며 "향후 10년 안에 쿠팡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이 될 것이라 믿고 있으며 그러한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샤르마 부사장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플랫폼인 ‘애저(Azure)'의 프로덕트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올 초 MS에 합류하기 전 2021~2024년 초 식료품 배송대행업체 인스타카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며 성공적인 나스닥 상장을 이끌기도 했다.
인스타카트 앱과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신선식품 배송업체을 일구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2017~2021년에는 메타에서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VP)으로 일하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수십억명이 쓰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미네소타대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업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샤르마 부사장은 인스타카트 COO 시절 인스타카트 앱에 오픈AI의 챗GPT 기능을 도입한 '애스크 인스타카트(Ask instacart)'를 비롯, '대화형 검색'이 가능한 '인스타카트 스토어프런트'(Instacart Storefront) 솔루션 등 커머스와 AI를 결합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는데 기여했다.
오픈 AI의 전략적 파트너인 MS는 지난달 오픈AI의 최신 AI모델로 텍스트·이미지·오디오를 통합 처리한 ‘GPT-4o(포오)'를 MS '애저 AI스튜디오'에 탑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통 업계에서는 샤르마 부사장이 글로벌 AI 솔루션과 커머스 분야의 경험이 많은 만큼 커머스와 물류, AI, 머신러닝 등을 결합한 쿠팡의 기술력과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쿠팡Inc의 사외이사진은 7명으로 늘었다.
샤르마 MS 부사장 외 ▲투자사인 그린옥스 창립자 닐 메타 ▲프라이머리 벤처 파트너 창업자 벤자민 선 ▲아마존 전 재무이사(CFO) 제이슨 차일드 ▲클라우드서비스업체 에어테이블 재무이사 엠버린 투바시 ▲핀테크 기업 브렉스' 공동창업자 페드로 프란체스키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위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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