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가수 김원준(51)이 20개월 딸 김예진과 발레 수업에 도전한다.
27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김원준이 둘째 딸 김예진을 비롯해 어린이집 친구들과 발레 교습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김원준은 "첫째 예은이와 발레 수업을 다녔던 추억을 둘째와도 느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침에 김원준은 "첫째 예은이가 만 5세에 입었던 발레복을 작게 리폼해 예진이에게 입혀 보겠다"며 언니의 발레복을 꺼내와 예진이에게 입혀본다.
게스트인 배우 소이현은 "두 돌도 안 된 예진이에게는 발레복이 너무 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언니의 발레복이 예진이에게 너무 딱 맞는 사태가 발생해 김원준을 당황케 한다.
김원준은 "말이 안 되는데, 이게 왜 맞지? 옷이 잘못된 거 아냐?"라고 놀란 반응을 보인다.
"누가 건조기에 돌려서 옷이 줄었네"라며 현실을 부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원준은 예진이와 함께 리폼숍에 방문, 언니의 발레복 두 개를 하나로 합치는 리폼 작업을 직접 진행한다.
그는 "생애 처음으로 재봉틀을 만져본다. 자동차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기분"이라고 밝힌 뒤 거침없는 재봉질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김원준은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쭉쭉 뽑아내며 첫 도전 만에 마스터급 실력을 선보여 놀라움을 안긴다.
김원준의 욕심이 가득 담긴 발레복이 완성된 후, 김원준과 예진이는 발레 교습소에 도착해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한다.
예진이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친구 시호와 여자친구 소이, 아이들의 아빠들이 수업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김원준은 30대 아빠들보다도 절도 있는 동작과 군더더기 없는 실력을 선보여 원조 댄스가수의 저력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후로도 14㎏의 예진이를 든 채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업에, 김원준은 곡소리를 작렬한다. 급기야 체력방전 상태로 바닥에 드러누워 애잔함을 자아낸다.
예진이는 이날 가장 좋아하는 '아빠표 잡채'를 비롯해, 시호 아빠가 직접 만들어 온 피크닉 도시락을 흡입한다.
잡채를 한 가닥씩 음미하며 차분한 먹방을 이어나가다가, 급기야 여러 차례 리필을 요구하는 예진이의 모습에 "음식에 진심이야" "미식가다"는 출연진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한편 김원준은 1992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모두 잠든 후에' '쇼' '너 없는 동안' '가까이'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다. 14살 연하의 검사와 2016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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