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수리산 도립공원 심각한 환경파괴 우려"
![[군포=뉴시스] 시흥-수원 민자도로사업 지역 개황도. (개황도= 시민협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6/25/NISI20240625_0001585320_web.jpg?rnd=20240625185344)
[군포=뉴시스] 시흥-수원 민자도로사업 지역 개황도. (개황도= 시민협 제공).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군포시민 사회단체협의회는 25일 경기도가 경기 서남부권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 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해당 사업은 시흥시 금이동~의왕시 왕곡동(왕곡동 나들목) 간 15.2㎞를 연결하는 가운데 관내 수리산 도립공원을 관통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터널 5개와 교량 29개가 건설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려한 수리산의 심각한 환경파괴 우려가 매우 크다"라며 전면 폐기를 주장했다. 또 "사업의 경제적 이익이 없고,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주민의 반대가 예상되는 등 사회적 갈등을 일으킬 것이 크게 우려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2021년 9월 제2차 국가 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해당 도로의 건설계획이 없다"라며 "이는 국가적으로 시급하지 않고 중요한 도로가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원~광명 고속도로 건설로 수리산을 관통하는 대규모 터널이 생긴 뒤 수리산의 수량이 줄어들고 새들이 머물 수 없을 지경으로 생태계가 훼손됐다"며 "경기도는 이런 사실을 깨닫고 해당 사업 계획을 전면 폐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민자도로 공사로 생활환경에 영향이 미칠 군포시를 포함한 노선 지역 주민에게 사업계획을 알리고 사업 추진 여부에 관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경기도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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