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시중에 유동성 40.7조원 순주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 환율이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25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동결, 엔저,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5거래일째 절하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225위안으로 전날 1달러=7.1201위안 대비 0.0024위안, 0.03% 내렸다. 7개월 만에 저가를 경신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4940위안으로 전일 4.4952위안보다 0.0012위안, 0.03% 절상했다. 8거래일 연속 올랐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6703위안, 1홍콩달러=0.91234위안, 1영국 파운드=9.0603위안, 1스위스 프랑=7.9856위안, 1호주달러=4.7626위안, 1싱가포르 달러=5.2774위안, 1위안=192.88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39분(한국시간 10시39분) 시점에 1달러=7.2619~7.2620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5546~4.5548위안으로 거래됐다.
위안화 하락은 인민은행이 최근 기준치를 위안화 약세 방향으로 설정 고시하면서 이어지고 있다.
앞서 25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2598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5523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5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3000억 위안(약 57조1080억원 이율 1.80%)의 유동성을 시중에 풀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860억 위안이기에 실제로는 유동성 2140억 위안(40조7370억원)을 순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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