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 자회사
2020년 5월 설립…4년 연속 적자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24일 화재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서신면 아리셀 공장은 일차전지 제조업체이다.
아리셀은 지난 2020년 5월13일 설립됐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의 자회사이며 지분의 96%를 에스코넥이 보유 중이다.
에스코넥은 핸드폰 내장재·외장재 및 일차리튬전지, 이차전지 금속부품 제조 및 판매 등을 영위하는데 이 중 일차전지 부분을 담당하는 게 아리셀이다.
아스코넥 기업공시에 따르면 아리셀의 매출액은 2020년 5억3900만원 → 2021년 9억3110만원 → 2022년 37억1100만원 → 지난해 47억9088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설립 이후 아직 흑자를 내진 못했다. 아리셀의 당기순손실은 2020년 41억3183만원 → 2021년 87억8465만원 → 2022년 77억723만원 → 지난해 71억9940만원을 기록했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연면적 2362㎡, 3층짜리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리튬을 취급하는 곳이다. 최초 발화는 이날 오전 10시31분 3동 건물 2층에서 일어났다.
경기소방은 화재 직후인 오전 10시54분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은 화재 5시간가량 만인 오후 3시 15분 잡혔다.
불이 난 공장 안에는 리튬 배터리가 다수 있는 탓에 진화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공장 안에는 리튬 배터리 3만5000개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번 불로 2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6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 20명은 외국인 노동자다. 중국 국적자 18명, 라오스 국적자 1명, 미상자 1명이다. 2명은 한국인이다.
최초 사망자 발견 이후 건물 안에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진 실종자 21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수습을 모두 마친 단계에서 연락이 닿지 않는 1명이 있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듣고, 현재 2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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