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위안화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은 24일 중동사태 등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동결, 엔저,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4거래일 연속 내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201위안으로 전날 1달러=7.1196위안 대비 0.0005위안, 0.007% 절하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4.4952위안으로 주말 4.5182위안보다 0.0230위안, 0.51% 절상했다. 7거래일째 올랐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6507위안, 1홍콩달러=0.91239위안, 1영국 파운드=9.0450위안, 1스위스 프랑=7.9915위안, 1호주달러=4.7589위안, 1싱가포르 달러=5.2780위안, 1위안=193.08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오전 9시35분(한국시간 10시35분) 시점에 1달러=7.2611~7.2612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5447~4.5449위안으로 거래됐다.
위안화 하락은 인민은행이 최근 기준치를 위안화 약세 방향으로 설정 고시하면서 계속되고 있다.
앞서 22일 새벽 위안화 환율은 달러에 대해 1달러=7.2609위안, 엔화에 대해선 100엔=4.5697위안으로 폐장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24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해 7일물 500억 위안(약 9조5380억원 이율 1.80%)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가 40억 위안이기에 실제로는 유동성 460억 위안(8조7750억원)을 순주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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