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5개 보훈단체 만나…"보훈예우 강화에 힘쓰겠다"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5개 보훈단체와 만나 "순국선열과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가슴에 새기고 보훈예우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20분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15개 보훈단체 서울시지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보훈단체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 김부길 월남전참전자회 서울시지부장, 김대하 광복회 서울시 지부장, 구본욱 상이군경회 서울시지부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아무리 감사의 마음을 표해도 늘 부족한 것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헌신과 희생"이라며 "서울시는 나라를 위해 몸 바쳐 헌신했던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그에 걸맞은 예우를 펼치는 것을 숙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민들이 국가유공자의 은공을 잊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과 작업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국가유공자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또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사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 취임 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생존애국지사에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을 월 20만원에서 월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국가유공자 본인 또는 선순위 유족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지급하는 '생활보조수당'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도 월 10만원에서 월 15만원으로 높였다.

보훈예우수당 지급 대상도 올해 1월부터 약 2800명의 전·공상 군경으로 넓혔고, 지난해에는 독립유공생활지원 수당을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기초연금 수급자까지 확대했다.

자리에 함께한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장은 "올해 보훈의 달과 6·25 행사는 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참석하신 보훈단체 지부장들께서 서울시에 좋은 의견, 제안들 많이 해주시고, 그 뜻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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