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 방안 마련한다

기사등록 2024/06/21 08:16:34

"고도제한 완화, 기업 이탈 방지·신규 기업 유치"

원주시청 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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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제8전투비행단 인근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 방안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1일 원주시에 따르면 전체면적 868㎢ 중 13%인 110㎢가 비행안전구역 고도 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수십 년 동안 지역개발과 도시 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10년 국방부에서 검토한 'F-5 기종 비상절차(OEI) 영향평가 결과'가 적용돼 전국 15개 지역 전술항공작전기지 중 유일하게 전 지역의 차폐 이론이 적용되지 않고 있어 비행 영향평가가 시급한 실정이다. 

제8전투비행단 인근에 조성된 태장농공단지의 경우 현재 108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으나 고도 제한으로 인해 지역을 이탈하는 기업들이 발생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태장농공단지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단·중·장기별 추진과제를 도출하고 구역별·지번별 건축 가능 높이를 도식화하는 등 현실적인 고도 제한 완화 방안을 마련해 중부내륙권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국회, 국방부 등 중앙부처를 상대로 고도 제한 완화 건의와 행정안전부 중앙규제 개선과제로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8월 중 연구용역을 완료해 각 공장별 여유 높이 등 숨어있던 공간을 입주기업들과 공유하며 투자계획 수립 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원주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16개 기업, 4552억원 투자 유치를 이루는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원강수 시장은 "신규 투자 유치도 중요하지만 현재 원주 소재 기업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구용역에서 검토된 방안들을 꼼꼼히 챙기며 국방부 등 관련 기관에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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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4/06/21 08:16: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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