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비상' SK, 베트남서 1조 회수 추진

기사등록 2024/06/20 22:04:12

최종수정 2024/06/21 01:26:52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 = SK)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 = SK) 2024.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이 베트남 마산·빈 그룹에 투자했던 1조원 규모 지분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일부 계열사 적자 장기화에 신규 투자 등 영향으로 재무 부담이 커진 SK그룹이 비핵심자산 정리를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인 SK㈜는 최근 마산그룹 측에 풋옵션(주식 매도 권리) 행사 의지를 표명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재계 2위 유통기업이다.

SK가 2018년 당시 투입했던 금액은 4억50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5300억원)로 올해 말까지 원금과 이자분을 회수할 계획이다. 양사 간 지분 매각 협상은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과도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는 2019년 빈그룹 지분 6.1%를 10억 달러(당시 환율로 약 1조1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단 빈그룹과의 협상은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가 두 그룹의 지분 매각을 완료할 경우 회수하는 총 금액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마산그룹, 빈그룹 등 지분을 매각한다고 해서 양 기업과 협력 관계를 끊는 것은 아니다"며 "베트남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은 계속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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