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위안화 환율이 20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재부망(財富網)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위안화 환율은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거래 초반 1달러=7.2605위안으로 작년 11월 이래 저수준을 경신했다.
중반 시점에 위안화 환율은 1달러=7.2602위안으로 전장 종가치 대비 0.0030위안 떨어졌다. 기준치를 1.98% 밑돌았다.
역외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시장에 비해 0.0231위안 낮은 1달러=7.2833위안으로 거래됐다.
위안화 하락은 중국인민은행이 이날 기준치를 대폭 위안화 약세 방향으로 설정 고시하면서 비롯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192위안으로 예상을 훨씬 하회하는 전일보다 0.05% 내려 고시했다. 2023년 11월 이래 저가권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20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LPR 1년물과 주택융자 금리 5년물을 시장 예상대로 동결했다.
LPR 유지는 당국의 금융완화책이 계속 위안화 약세에 의해 제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2시36분(한국시간 3시36분) 시점에는 1달러=7.2600~7.2601위안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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