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남부권 최초 논산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임신·출산·산후조리까지 논산에서 원스톱
[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논산시는 충남 남부권 최초로 논산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 기공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기공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을 비롯한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서원 논산시의장 및 시의원, 관계기관 단체장 등 내빈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공식 자리에 논산지역 임산부 대표 박세연씨가 참석해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젊은 부부들의 관심을 대변했다.
최근 서울에서 논산시로 이사온 이정원씨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공산후조리원의 건립으로 ‘아이낳아 기르기 좋은 논산으로 변화가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논산공공산후조리원은 논산시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2년 8월 지방소멸광역기금사업 공모에 선정돼 50억 원, 특별교부세 6억 원을 확보해 시비와 함께 총 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조리원은 지상 3층, 연면적 2285.39m2 규모로 15개의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프로그램실, 마사지실, 식당 등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산후조리원이 없어 타 지역으로 ‘원정 출산, 원정 산후조리’를 떠나야 했던 논산시를 비롯한 충남 남부권 산모들이 아이를 낳고 잘 키울 수 있도록 출산 친화적 환경조성이 초석이 되어 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민선 8기에 들어 의료법인 백제병원과의 협약, 관내 산부인과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통해 임산부·영유아 24시간 응급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백제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시설개선을 완료한 바 있다. 시설개선에는 최신식 소아진료 맞춤형 장비를 포함하고 있어 인근지역까지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백성현 시장은 “저출산의 문제는 걱정이 아닌 실천이 이뤄져야 할 문제”라면서 “우리 지역 공공산후조리원의 건립은 충남 남부권 산모들의 불편함을 덜고, 저출생 해결에 기여하게 되는 중요한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산은 이제 곧 임신·출산·산후조리가 모두 가능한 도시가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설계에 걱정거리를 줄여드리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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