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경북 민생토론회서 밝혀
해수부 "해양생태관광 중심지 조성"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 경산에서 주재한 '26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포항 호미곶 지역에서 국가 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산 영남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북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지만, 도로와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국민들이 이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지역에 1300억원을 투입해 국가 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포항 호미반도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과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둘레길이 있는 관광 거점이자, 해양보호 생물인 바닷새와 바다거북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경북도는 지난 2021년 4월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2022년 4분기 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도가 신청한 사업 변경 계획안에 따르면 향후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호미반도 일대를 국가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총 129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국가 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발맞춰 해양보호구역을 확대하고, 호미반도를 중심으로 동해안 일대의 해양보호구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경북도와 협력해 호미반도 일대를 해양생태계 보전과 관광, 인문과 역사가 어우러진 해양생태관광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호미반도 국가 해양생태공원이 조성되면, 경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뿐 아니라 새로운 생태 친화적 여가 공간을 제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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