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2층 재활용품 수거함서 화재 시작
대응 1단계 발령…9시간30분째 진압 중
오후 3시께 폭발 발생…소방관 14명 부상
주민 인명피해 없어…40명 대피·64명 구조
[서울=뉴시스]홍연우 우지은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9시간30분째 화재 진압 중이다. 이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소방공무원 14명이 다쳤다.
앞서 이날 오전 8시2분께 서울 양천소방서에 양천구 목동에 있는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오전 8시8분께 인력 239명과 장비 66대를 투입해 신고 약 40분 만인 오전 8시48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소방은 신고 접수 약 2시간30분 만인 오전 10시37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경찰에서도 18명, 구청에서 20명, 한국전력공사에서 2명, 서울도시가스에서 1명, 기타 보건소에서 12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경찰 장비 9대, 구청 2대, 한국전력공사 1대, 기타 보건소 1대도 동원됐다.
이후 진화 작업 중이던 오후 3시께 폭발이 발생해 소방공무원 14명이 다치기도 했다. 다행히 중상을 입은 소방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소방은 인력 292명, 장비 78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으려 노력 중이다. 다만 건물 구조상 지하 내부로 진입이 어려워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까진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불로 주민 35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병원에 이송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40명은 자력 대피했고 64명은 소방의 대피 유도로 구조됐다.
한편, 소방 당국은 주상복합건물 지하 2층에 있는 재활용품 수집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폭발 상황을 볼 때 가스 폭발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고열과 수증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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