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95곳 조사 보고서 발간
"경영진 지원 부족 가장 큰 애로사항"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시행 후 5년이 지난 가운데, 기업들은 경영진의 지원 부족과 재무보고 중요성 인식 부족을 제도 운영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부통제 미비점에 가장 취약한 영역은 재무보고 관련 통제였으며 투자 및 자금 관련 통제 미비점의 발생 비율도 해마다 늘어 이 부문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삼일PwC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대상 상장회사 가운데 295곳을 분석한 내용을 담은 '내부통제 미래전략-내부통제 밸류업 방안 Volume 5.0'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일PwC는 한국상장사협의회 및 코스닥협회와 공동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컴플라이언스 트렌드를 분석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상 어려움으로 '경영진 지원 부족'과 '재무보고 중요성 인식 부족'을 각각 1, 2순위로 꼽았다.
반면 2021년과 2022년 1, 2순위였던 '통제 책임자의 책임 및 역할 인식'과 '내부회계관리제도 전담 인력의 전문성'은 3, 4순위를 기록하며, 내부통제의 실효성 있는 운영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다시 한번 강조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내부통제의 최종 미비점이 발생하는 프로세스를 조사한 결과, ▲재무보고 ▲투자 및 자금 ▲전산일반 순으로 집계됐다. 재무보고의 경우 전년 조사(5위) 대비 순위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2위를 차지한 투자 및 자금에서의 미비점 발생 비율은 해마다 늘어나 이에 대한 통제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와 관련, 여러 기업이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상장회사는 연결재무정보 기준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운영해야 한다.
보고서는 해외 자회사가 겪고 있는 운영 상의 어려움에 주목했다. 구체적으로 설문 응답자의 78%가 '현지 인력 및 역량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업무에 대한 이해 부족'(64%), '언어 장벽'(55%), '낮은 재무보고 인프라 및 역량'(47%), '부족한 IT인프라'(47%)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해외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전문성 있는 인력 채용이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할 때 본사 경영진은 해외 자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을 책임지는 관련 조직 구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보고서를 기획한 임성재 삼일PwC 파트너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몰고 오는 패러다임 전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로 전통적인 내부통제 방법만으로는 다양한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자발적 준수를 이끌어내고 부정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더 나아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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