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20만 원 이상 기부하면 텃밭 분양

[담양=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담양군이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 '텃밭 분양권'을 제공키로 해 이색 아이디어로 눈길을 끈다.
18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20만 원 이상 기부하면 1구간당 9㎡(3평) 규모의 텃밭을 제공하는 '고향사랑 사계절 텃밭'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올해 첫 답례품으로 선보인 고향사랑 사계절 텃밭은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시설하우스 한개 동에 46구간을 만들어 1구간당 2칸씩 구성돼 있다.
기부자들이 편하게 경작할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과 더불어 편하게 작물에 물을 줄 수 있는 설비도 갖췄다.
최근엔 경작자들이 두 차례에 거쳐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친환경 채소 재배법과 텃밭 운영규칙에 대한 교육을 받고, 서로 재배한 작물들을 수확한 뒤 나누는 뜻 깊은 시간도 함께 했다.
하반기부터는 텃밭 운영 기간을 신청일로부터 10개월로 늘리고, 텃밭 경작자들이 함께 재배법과 수확물을 공유하는 '팜파티'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업과 농촌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즐거운 텃밭 생활로 즐거운 추억을 쌓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1년 만에 기부자 1만 명, 총기부금 20억 원을 돌파하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자체로 각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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