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 수성구의회 박충배 의원이 지역 내 전기차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소화기' 보급을 촉구했다.
18일 대구 수성구의회에 따르면 박충배 수성구의원(파동, 범물1·2동, 지산1·2동)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모터를 회전시켜 구동되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소화기' 보급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리튬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차는 휘발유 엔진보다 훨씬 더 높은 에너지로 인해 단 몇 분만에 800도 가량 열이 치솟아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2차 피해도 쉽게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박충배 의원의 설명이다.
박충배 의원은 "일반 소화기는 용량이 4~6L로 최대 분사 시간이 3분 이내며 친환경적이지 않아 열폭주 현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점도가 높은 약제를 통해 지속적인 분사를 할 수 있는 소화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재 시 빠르게 열이 일어나면서 시야가 뒤덮이고 유독가스가 생겨 2차 피해가 생기는만큼 급속 냉각 작용이 가능해 표면을 덮는 형태의 소화기를 공공장소나 지하 주차장 등 전기차 충전소가 있는 곳에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수성구에서 시범 도입해 다른 구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줄어들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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