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관광청과 9개국 대사 참석…'글로벌 관광 중심 전남' 알려
전남관광설명회 열고 해외 축제와 교류·관광 활성화 업무협약도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차별화된 관광·문화자원을 토대로 '글로벌 관광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그랜드 비전을 선포했다.
전남도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태국정부관광청, 스페인을 비롯한 9개국 주한 대사 등 국내외 내빈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관광 중심 전남을 실현할 '2024~2026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은 전남의 모든 관광·문화이슈를 글로벌 축제와 관광의 장으로 승화해 곳곳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전남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포식에 앞서 전남관광설명회도 열렸다. 설명회에는 타빠니 끼얃파이분 태국관광청장, 타니 쌩랏 태국 대사, 박우량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 한무량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장, 윤민식 ㈔한국공연관광협회장을 비롯한 인바운드 여행업체 대표와 전남 향우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흥 정남진 장흥물축제와 태국 송크란축제 간 국제교류와 협력을 위한 전남도·태국정부관광청·장흥군 간 3자 협약, 전남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남도·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한국공연관광협회 간 3자 협약이 각각 체결됐다.
선포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태국정부관광청장, 미얀마·스페인·태국·베트남 등 9개국 주한 대사, 지역구 국회의원, 전남도의회 부의장과 도의원,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과 일선 시장·군수, 전남 시·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선포식 행사는 18일까지 이어진다.
개막 특별공연에선 태국 송크란축제 공연단의 전통춤과 KBS 예술과학원 음악영재원의 오케스트라 & 합창단 연합공연, 안세권 & 더쁘리모의 명품 공연, 도립국악단 사물놀이와 합동 창악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본행사에선 김 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전남 유명 관광자원에 CG를 결합한 미디어아트 기법의 '비전선포 영상'으로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기술과 공연이 결합된 형태로 5대 관광 분야를 보여주는 '주제공연',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홍보대사는 사찰음식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탄 백양사 천진암 암주 정관스님, 다국적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방송인이자 온라인콘텐츠 창작자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조나단과 파트리샤 남매다.
김 지사는 "전남관광 세계화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선포식에 태국관광청장과 주한 대사 등 외국 기관에서 많이 참석해 전남 관광의 성공적 미래를 가늠케 했다"며 "전남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앞다퉈 찾아오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대미는 주한 대사 등 내빈이 함께 참여한 퍼포먼스로, 영암, 강진, 무안에서 가져온 도자기에 담긴 꽃가루를 전남관광 세계화를 상징하는 '생명의 씨앗'에 붓자 작은 씨앗이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는 연출을 통해 미래 글로벌 관광 중심지 전남을 표현했다.
개막식 축하행사인 케이팝 공연에는 키스오브라이프, 하이라이트, 더윈드, 더블유24(W24), 최유리, 콘(KoN)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팀이 광화문 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전남도는 2026년까지 전남 세계관광문화대전 5대 분야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해외 유명 관광자원과 국제교류 등 글로벌 홍보를 강화하고 2025 국제미식산업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도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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