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을 예고한 18일 부산지역 대학병원과 개원의 참여는 저조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는 18일 부산대병원은 교수 270여명 중 18명이 휴진에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내일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예약이 변경된 환자들에겐 헛걸음하지 않도록 미리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대병원은 교수 150여명 중 외래진료가 있는 교수들이 휴진을 신청한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동아대병원 관계자는 "18일 외래 진료가 없는 교수만 휴진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병원 진료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도 오는 18일 집단 휴진에 동참하는 의료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역 개원의들의 휴진 참여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18일 휴진을 신고한 부산 내 의료기관은 총 87곳으로, 전체 명령대상 의료기관의 3.3%로 집계됐다.
시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 예고에 따라 지난 10일 의료법 제59조제1항에 따라 총 2661개의 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 중 치과의원·한의원 제외, 일부 병원급 의료기관 포함)에 진료명령 및 휴진신고명령을 발령했다.
시는 전체 대상 의료기관에 의료법 제59조제2항에 따른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며, 이에 각 의료기관은 휴진 신고에도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라면 당일 진료해야 한다.
시는 사전 휴진 신고율이 3.3%이지만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6개 구·군과 협력해 집단행동 예고일인 18일 당일 집단휴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모니터링)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또 부산의료원은 환자들의 지역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당일 오후 7시까지 연장진료를 실시하고, 16개 구·군 보건소에는 당일 오후 8시까지 연장 진료를 요청했다고 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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