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문화부터 기술 교류…"끝까지 최선 다할 것"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다음 달 있을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각) 체코를 방문해 체코 산업부 장관이자 신규원전건설 상임위원회 위원장인 요제프 시켈라(Jozef Sikela) 장관과 면담했다. 그는 한수원의 체코 원전사업 수주 의지와 역량을 재차 강조했다.
황 사장은 올해에만 3번째 체코를 직접 방문해 수주 결실에 힘을 싣고 있다.
또 이번 체코 방문에서는 한수원이 마련한 '한국·체코 원자력 및 문화교류의 날' 행사도 열렸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주체코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한수원과 공동협력협약을 맺고 협력하고 있는 한국 기업(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세계태권도연맹 등이 참여했다.
체코산업부, 체코산업연맹, 원전예정지 주요인사, 한국·체코 미래포럼 의장, 체코건설협회 회장을 비롯해 체코전력산업연합(CPIA) 소속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 시그마그룹 등 110개 기업 및 양국 주요 이해관계자 4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아울러 한수원은 14일(현지시각) 원전건설 예정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를 방문했다. 주요인사를 면담하고 7년간 후원하고 있는 트레비치 아이스하키팀의 후원 기간을 추가로 연장했다.
한수원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체코에 제시한 노형인 APR1000의 노심시뮬레이터를 체코공대에 전시하고 체코공대와 함께 원전 운영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부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원전 기술교류 및 연구협력을 확대한 것이다.
황 사장은 "한수원은 탁월한 건설역량 및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