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스캔들 대응 불만 등 목소리 이어져…구심력 약화
![[서울=AP·교도/뉴시스]지지율이 침체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 대해 집권 자민당 지방조직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1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구심력 약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6.14.](https://img1.newsis.com/2024/05/26/NISI20240526_0001129419_web.jpg?rnd=20240526201230)
[서울=AP·교도/뉴시스]지지율이 침체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 대해 집권 자민당 지방조직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1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구심력 약화가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6.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지율이 침체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 대해 집권 자민당 지방조직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1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구심력 약화가 심화되고 있다.
아사히는 신문은 "퇴진 요구를 포함해 (기시다) 총리에 대한 엄격한 목소리는 각지에서 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아키타(秋田)현 아키타시에서 열린 자민당 정치쇄신차좌대화(이하 정치대화)에서는 아키타현 의원, 당원들로부터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정치대화에서는 "스스로가 책임을 지는 게 정상이 가지고 있어야 할 모습 아니냐" "정말로 질렸다. 배신당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15년 전 하야 때 보다 심하다. 좀 더 위기감을 가져달라"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정치대화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을 둘러싸고 당 간부들이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집회다.
이날 정치대화에 참석한 마쓰야마 마사지(松山政司) 참의원(상원) 간사장은 기자들에게 "대단히 엄격한 의견을 들었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자민당 요코하마(横浜)시연합회에서는 회장인 사토 시게루(佐藤茂) 시의회 의원이 "정상인 총재(기시다 총리)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고뇌의 결단을 해 주었으면 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달 8일 나가노(長野)현 나가노시에서 열린 정치대화에 참석한 나가노현연합회 간사장 니시자와 마사타카(西沢正隆) 현 의원은 "집행부는 일신해 달라"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9월 임기 만료 후 치러질 총재 선거에서 재선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에서의 일정 지지가 필요하다. 총재 선거에서 국회의원표와 당원들의 지방표 규모가 똑같기 때문이다.
아사히는 "지방에서의 (기시다 총리) 비인기가 계속되면 그 소리는 국회의원에게 확실하게 되돌아 올 수 있다"고 짚었다.
한 기시다파 베테랑 의원은 신문에 "듣는 자세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좋을대로 말하게 두면 된다"며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젊은 자민당 의원 사이에서는 "정치대화를 열 때마다 엄격한 목소리가 나온다. 총리로서는 좋지 않은 일이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파벌 비자금 스캔들 등으로 지지율이 최저 수준에서 침체하고 있다. 지난 13일 지지통신이 발표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16.4%로 전달 보다 2.3% 하락했다. 2012년 자민당이 정권을 탈환한 후 최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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