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쌍X의 XX들"…거침없는 발언에 눈물 쏟은 고준희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배우 고준희가 ‘버닝썬 게이트’ 연루 의혹에 대해 결백을 호소하며 눈물을 쏟았다.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최초공개 6년 만에 꺼낸 버닝썬 진실 고준희, 그동안 편집됐던 진짜 이야기 공개- 아침먹고 가2’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고준희는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버닝썬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진행자 장성규는 고준희에게 “루머가 터지지 않았나. 상관없는 문제였으니까 여쭤보는 건데 최근에 BBC에서도 다뤘던 버닝썬. 이거 관련해서 이름이 연관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고준희는 “아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버닝썬에 왜 제가 나오는지를 잘 모르겠다.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며 “몇 년 동안 아니라고 얘기를 계속 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해명한 부분)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준희는 버닝썬 게이트 사건의 당사자였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가수 정준영 등과 친분이 있고, 해당 사건과 관련됐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2019년 버닝썬 게이트 당시 승리가 관련 인물들과 나눈 온라인 메신저 대화가 공개됐는데, ‘○○ 여배우가 현재 뉴욕에 있어 투자자 접대 모임에 초대할 수 없다’는 대화가 담겨 있어 이 여배우가 승리와 같은 소속사이며 나이가 연상인 고준희가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던 것.

이어 고준희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찍은 사진 한 장이 루머의 발단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 xx(승리)랑 잡지 유방암 캠페인 행사를 하러 갔는데, 그 친구(승리)가 당시 저랑 같은 기획사였고, 셀카 하나만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찍어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저는 그 친구와 인스타그램 맞팔로우가 아니어서 그 사진을 올린 줄 몰랐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버닝썬 사건이 터지고 고준희는 친구들의 연락으로 자신이 루머에 엮인 것을 알았다고. 고준희는 “회사가 아니라고 얘기를 해주면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아 얘기했는데, 회사에서 방치했다”며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에도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는 이미지가 생명인데 이거 기사 하나 못 내주나 싶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털어놨다.

고준희는 버닝썬 루머 해명 타이밍을 놓쳐 예정된 작품에서 하차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고준희는 “저희 엄마는 이석증까지 왔다. 저는 괜찮은데 (주변에서) 자꾸 엄마한테 '괜찮아?' 이렇게 얘기하신다. 우리 딸이 아닌데 그런 말을 너무 많이 들으니까 이석증이 생기는 걸 저한테 숨기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실제로 고준희는 버닝썬과 관련 악성 루머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당시 고준희 법률대리인은 “버닝썬 접대 여배우라며 유포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악성 유튜버와 누리꾼들이 악의적으로 만들어낸 자극적인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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