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작성 이후 4.5 이상 지진 총 29건
2016년 경주서 발생한 5.8이 역대 최대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12일 오전 8시26분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생한 지진을 포함하면 통계 작성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4.5 이상의 지진은 총 29건이다. 최근 10년간 발생한 지진을 기준으로 하면 총 9건이다.
국내에서 규모 4.5가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일어난 뒤 약 1년 만이다.
2021년 12월14일에는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2018년 2월 11일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
2017년 11월15일에는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78년 기상청이 지진 통보 업무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었다. 이로 인해 이재민 1945명, 총 85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6년에는 한 해에만 규모 4.5 이상의 지진이 4건 연이어 발생했다.
7월5일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9월12일 규모 5.1, 5.8 등 지진 2건, 같은 달 19일 규모 4.5 지진이 경북 일대에서 발생했다.
2016년 9월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이 지진 통보 업무를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됐다.
지진 발생 원인은 경주 일대에 분포하는 양산대에 위치한 단층의 수평 이동으로 추정된다. 행정안전부(당시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인명 및 재산 피해는 9319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본진 발생 7일 뒤인 9월19일에 본진으로부터 남남서쪽으로 2.3㎞ 떨어진 지점에서 최대 규모(M 4.5)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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