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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대사, 한반도 긴장에 "美, 모든 사태 대비"

기사등록 2024/06/12 03:16:16

"北 풍선 도발, 긴장완화 역행…경계 늦추지 않아"

"주한미군, 美헌신 증거"…韓민간 대북전단엔 우려

[서울=뉴시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미국은 모든 사태에 대비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골드버그 대사가 지난 3월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FSS SPEAKS 2024'에서 축사하는 모습. 2024.06.12.
[서울=뉴시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미국은 모든 사태에 대비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은 골드버그 대사가 지난 3월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FSS SPEAKS 2024'에서 축사하는 모습. 2024.06.1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미국은 모든 사태에 대비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11일(현지시각)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불능국가(Impossible State)'에 출연해 "북한이 풍선으로 하고 있는 일들은 터무니없고, 긴장 완화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우리는 당연히 동맹인 한국 옆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남북 9·19군사합의 효력 중단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떤 일이든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과 한미연합군사령부가 "매 시간마다 상황을 추적하고 있으며, 대사관에서도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매우 예측불가능한 상황이기에 우리는 전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이 모든 사태에 대비돼 있는 만큼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도 흔들림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우리는 준비돼 있고 동맹국과 함께하고 있다"며 "한국 국민들의 미국의 약속을 의심없이 확신하도록 군사 및 안보 정책 전반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주둔한 2만8500명의 군인들은 이러한 장기적 헌신의 증거"라고 표현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북한의 오물풍선이 유치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한국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긴장 고조의 원인이 됐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대북전단과 관련이 있으며, 그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라며 "물론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또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줄여야 한다고 보고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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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대사, 한반도 긴장에 "美, 모든 사태 대비"

기사등록 2024/06/12 03:16: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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