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 서울서 월드컵 2차예선 최종 6차전
황희찬, 주민규 대신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
손흥민, 멀티골 넣으면 최다골 공동 2위(50골)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중국전 선발 출전으로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127경기)에 올랐다. 중국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릴 경우 A매치 최다 득점 2위(50골)도 달성할 수 있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 최전방 공격수로는 황희찬(울버햄튼)이 나선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 6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중국전 선발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영표가 갖고 있던 남자 축구 A매치 최다 출전 4위(127경기)와 동률을 이루게 됐다.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A매치 47·48호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두 골 이상 기록할 경우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2위 황선홍(50골)도 넘게 된다.
4-2-3-1 포메이션을 내세운 김도훈 감독은 지난 싱가포르전에 이어 주축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중국전 최전방에는 황희찬이 나선다.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던 주민규(울산HD)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공격 2선에서는 손흥민과 함께 이재성(마인츠)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호흡을 맞춘다.
중원에선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이 공수 조율을 담당한다.
포백 수비 명단에는 김진수(전북),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과 함께 박승욱(김천상무)이 올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설영우(울산) 등 기존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 등의 이유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자, 김도훈 감독은 오세훈(마치다젤비아), 배준호(스토크시티), 황재원(대구), 최준(FC서울), 황인재(포항스틸러스), 박승욱, 하창래(나고야) 등 신예 선수들 다수 선발했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선 신예 선수 중 황재원만이 선발 명단에 올랐으나, 중국전에선 지난 싱가포르전 당시 교체 출전해 도움을 올렸던 박승욱이 먼저 나선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 톱시드를 차지하기 위해선 중국전에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아시아 지역 톱시드 3장 중 2장은 현재 각각 B조와 E조 1위에 오른 일본(18위)과 이란(20위)이 차지한다.
남은 톱시드 한 자리를 두고 한국과 호주가 경쟁해야 하는데, 두 국가의 FIFA 랭킹은 각각 23위와 24위다.
FIFA 랭킹 포인트 차이도 단 0.06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중국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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