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곡성 폭염주의보…낮 기온 33도 육박
12일 소나기 이후 더위는 계속 "폭염 주의"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에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광주가 일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다. 더위는 12일 소나기가 내린 뒤에도 계속되는 등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11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전남 담양·곡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담양의 이날 최고기온은 32.6도, 최고 체감온도는 33.2도를 기록했다. 곡성은 각각 32.4도, 31.5도로 파악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35도가 넘으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맑은 날씨 속 서쪽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광주와 순천은 올해 들어 가장 기온이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광주는 이날 최고기온 32.3도, 순천은 30.8도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남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특보 확대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2일 늦은 오후 전남동부내륙에는 5㎜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면서 낮아진 기온이 다시 빠르게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광주와 전남내륙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덥겠다"며 "건강관리와 함께 농·축산업 폭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