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박지원·노영민·이병기 등 역대 정권 비서실장 초청…"민생 고견 청취"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김대중 정부부터 윤석열 정부에 이르는 역대 대통령비서실장들을 초청해 민생 현안을 풀어나가기 위한 의견을 구했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역대 비서실장 초청 오찬 간담회를 했다. 박지원 전 비서실장(김대중 정부), 김우식 전 비서실장(노무현 정부),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이명박 정부), 이병기 전 비서실장(박근혜 정부), 노영민 전 비서실장(문재인 정부)과 정 비서실장 전임자인 이관섭 전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권을 막론한 전현직 비서실장들이 공개적으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최초다.

대통령실은 "당면한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민생 현안들을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경륜 있는 대통령비서실장들의 지혜과 고견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정진석 비서실장이 직접 초청해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역대 정부 비서실장들은 이날 환담에서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정 비서실장은 "전 정부 비서실장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언론인 출신으로 5선 의원을 지낸 정치인인 정 비서실장이 여야를 넘어선 정치권 원로들과 공개 오찬을 함으로써 국정 운영의 폭을 넓히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야권의 박지원 전 비서실장은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고, 노영민 전 비서실장 역시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로서 정치권을 떠나지 않았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식당 입구에 서서 전임 비서실장들을 웃으며 맞이했다. 이관섭 전 비서실장도 김우식 전 비서실장, 노영민 전 비서실장과 밝은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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