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어린이집에도 떨어졌다…가축분뇨·유리조각 등 발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발 오물풍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어린이집도 피해를 입었다.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10일 제출받은 서울교통공사 내부자료에 따르면 7호선 천왕차량기지, 2호선 군자차량기지, 성동구에 있는 서울교통공사 교육문화센터 용답동어린이집에서 오물풍선 이물질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풍선 없이 이물질만 떨어진 상태였다.

발견된 이물질은 가축 분뇨와 종이, 유리 조각 등 각종 쓰레기였다.

서울교통공사는 감식을 통해 폭발물이나 화학물질은 없음을 확인하고 이물질 수거 후 폐기 처리했다.

이 의원은 "오물풍선 발생 3건 모두 차량기지와 서울교통공사 소유 건물이어서 다행"이라며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한 가운데 운행 중인 도시철도와 광역전철 위로 떨어지거나 선로에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는 "운행하는 전철 위에 떨어지면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선로 위에 떨어지면 운행 지연이 발생하는 만큼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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