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정당 복스, 2019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커질 듯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9일(현지시각) 종료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약진한 가운데 스페인에서는 보수 국민당(PP)이 집권 사회노동당(PSOE)을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이날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첫 줄구조사 결과 PP는 33.2%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유럽의회 선거 당시 득표율인 20.2%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스페인은 총 720석의 유럽의회 의석 중 61석을 선출한다.
DPA 실시간 집계도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PP는 실시간 집계에서 32.4%를 득표한 것으로 추산된다. PSOE는 30.2%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우 정당인 복스(VOX)가 현재까지 10.4%의 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스페인에서 PSOE가 32.9%를 얻었다. 현재 흐름대로 선거 결과가 확정될 경우 당시 20.2%를 얻었던 PP가 1위로 올라선다. 복스는 2019년 선거에서 6.2%를 얻었는데, 올해 두 배 가까이 커진다.
다만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최종 결과는 바뀔 수 있다.
한편 유럽의회가 발표한 1차 분석에 따르면 유럽국민당(EPP)과 사회민주진보동맹(S&D)은 각각 25.83%와 18.75%를 얻어 제1,2당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강경 우파 유럽보수와개혁(ECR)과 극우 정체성과민주주의(ID)도 약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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