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석환, 연타석 홈런으로 승리 견인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까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4연승을 올린 두산(36승 2무 27패)은 여전히 3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잠실구장 3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5-5로 맞선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경기를 끝냈다.
양석환은 연타석 홈런(시즌 14, 15호)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타선 덕에 패전은 면했다.
KIA(36승 1무 25패)는 LG 트윈스(37승 2무 25패)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3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6⅓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냈고,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이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말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양석환은 KIA 선발투수 네일의 싱커를 잡아당겨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초 2사 후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곧바로 최형우의 적시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볼넷과 김선빈의 내야안타에 힘입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도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번트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어 헨리 라모스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후 양의지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4회 공격에서 양석환의 솔로 홈런(시즌 15호)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양석환의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흐름을 내준 KIA는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보여줬다. 김도영이 알칸타라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16호)을 터뜨려 3-3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최형우의 볼넷과 소크라테스의 3루타를 묶어 4-3으로 역전했다.
KIA는 4-3으로 앞선 7회 선두타자 김도영과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소크라테스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심기일전한 두산은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두산은 1사 1루에서 정수빈의 도루와 상대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1사 3루를 만들었다. 곧바로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라모스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KIA 불펜투수 전상현의 폭투를 틈타 5-5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두 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 기회를 놓친 두산은 11회 선두타자 전민재와 라모스,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환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 경기를 끝냈다.
정철원은 11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로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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