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중식당, 본토 요리사 더 쉽게 본다…왜?

기사등록 2024/06/07 14:43:42

최종수정 2024/06/07 16:17:09

중구, 중식당 외국인 요리사 비자발급 특례시행

[인천=뉴시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중구는 차이나타운 지역특화발전특구 발전을 위해 '중식당 외국인 요리사 비자 발급 특례제도'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인천 중구에는 국내 최대 차이나타운이 있다. 하지만 최근 화교 1세대들의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차이나타운만의 특화 요리 개발 부진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차이나타운 상인들은 '차이나타운만의 특색과 본토의 맛이 사라지고 있어 1세대의 빈자리를 채울 중국 본토의 전문요리사 인력 수급이 절실하다'라는 의견을 피력하며 외국인 요리사 사증 발급 특례를 건의했다.

중구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상징성, 지역경제의 미치는 효과 등을 고려, 지난해 8월 중소기업벤처부에 차이나타운 특구 중식당 외국인 요리사에 대한 사증 발급기준을 완화하는 특례 적용을 건의했다.

특례 적용을 하기 위해서는 법무부 소관 출입국관리법 사증 발급 매뉴얼을 개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구는 법무부 본부 설명회를 열었다. 또 국회의원 간담회, 상인간담회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운영하며 제도 개선에 힘썼다.

지난달부터 인천 차이나타운 특구 내 특화사업(중식 등) 종사 외국인 요리사의 사증 발급기준을 완화하는 특례가 시행됐다. 기존에는 중식당 사업장 면적 200㎡ 초과, 연간 부과세 500만원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했지만 이번 특례로 사업장 면적 30㎡, 연간 부과세 200만원 등으로 사증 발급기준이 낮아졌다.

이번 사증 발급 특례는 차이나타운 특구 내 중식당 대표자가 중구에 외국인 고용추천서를 신청하면 구가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 후 중구청장 명의의 사증 발급 추천서를 발급하는 방식이다.

중구는 이번 특례 조치로 중국 본토 전문요리사들의 차이나타운 유입 문턱을 낮춰 정통중화요리 구현 등 차이나타운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로 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 중구의 차이나타운은 문화융합의 장이자 개항장만의 독특한 유산이며 한국식 중화요리의 대명사인 짜장면이 탄생한 의미 있는 곳"이라면서 "이번 특례제도 시행을 통해 새로운 음식 문화융합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더 발전하는 차이나타운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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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중식당, 본토 요리사 더 쉽게 본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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