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시루 인기에 성심당 줄 서기 알바 등장
온라인서 구매 꿀팁 확산…판매가보다 비싸게 되팔기도
![[서울=뉴시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사진은 해당 거래. (사진=당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07/NISI20240607_0001570073_web.jpg?rnd=20240607095054)
[서울=뉴시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사진은 해당 거래. (사진=당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6일 정오께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 '성심당 망고시루 줄 서주기 알바'라는 제목의 거래가 올라왔다.
성심당에서 판매하는 케이크인 망고시루를 구매하기 위해 40분 정도만 줄을 대신 서 달라는 내용이다. 작성자는 줄을 서는 수고를 대신한 아르바이트 비용으로 3만원을 제시했다.
해당 거래는 게시된 지 1시간도 채 안 돼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은 거래 완료 전까지 1680여명이 조회했고, 6명이 작성자와 거래를 시도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정도면 대전 특산물이 성심당 아니냐" "성심당이 대전을 먹여 살린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서울=뉴시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사진=당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07/NISI20240607_0001570123_web.jpg?rnd=20240607101848)
[서울=뉴시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사진=당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성심당이 지난 4월20일 출시한 망고시루는 앞서 큰 인기를 끌었던 '딸기 시루'의 후속작이다. 여름철에만 판매하는 한정 메뉴로, 생크림 케이크 위에 생망고가 수북하게 쌓인 파격적인 비주얼에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성심당 케익부띠끄 매장과 롯데백화점 대전점, DCC점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4만3000원이지만, 1시간 넘게 줄을 서야 겨우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성심당은 출시 초기 1인당 2개까지 판매했던 케이크를 1인 1개로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각종 소셜미디어상에선 망고시루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망고시루를 사기 위한 꿀팁을 공유되는가 하면, 유튜브 등에는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라며 시식 후기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현재 중고거래 앱에서는 판매가보다 비싼 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 줄을 서겠다며 줄 서기 아르바이트를 자처하는 게시글도 다수 올라와 있다.
![[서울=뉴시스] 성심당 대전역점이 높은 수수료로 인해 철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2024년 5월25일 오후 2시께 부띠끄점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 2024.06.0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6/07/NISI20240607_0001570138_web.jpg?rnd=20240607102741)
[서울=뉴시스] 성심당 대전역점이 높은 수수료로 인해 철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2024년 5월25일 오후 2시께 부띠끄점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선 모습. 2024.06.07.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성심당 대전역점이 높은 수수료로 인해 철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성심당은 지난 5년간 코레일유통에 월 1억여원의 수수료를 납부해왔다. 하지만 대전역 매장의 임차계약이 만료 후 코레일유통이 새 임대 조건으로 기존 수수료보다 4배 이상 높은 4억4100만원의 월 수수료를 제시하자 성심당은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코레일유통은 해당 매장 임차인을 구하는 5번째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앞선 4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돼 월 수수료는 4억4100만원에서 3억900만원까지 내려갔다.
이에 대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5일 대전역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점포와의 형평을 맞추는 차원에서 코레일 측 주장도 전혀 근거 없는 건 아니지만, 황금알 꺼내겠다고 거위의 배를 갈라 죽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지난달 30일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도 (코레일에) 내는 월세가 적지 않은데, 그런 걸 감당할 수 있는 업체가 어디 있겠나. 지역 업체의 경우 규정을 융통성 있게 완화하는 것이 맞다"며 "대전시는 성심당이 코레일을 떠나는 것에 대한 대안을 갖고 있다. 대전역 앞에 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공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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