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예정대로 준비, 대구시와 시장은 협조하라" 주장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올해도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서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5일 "올해 제16회 대구퀴어문화축제도 변함없이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진행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는 대구퀴어문화축제에 대한 어떤 탄압과 폭력에도 흔들림 없이 예정대로 축제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대구광역시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협조하라"고 주장했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대구 중구 반월당~중앙네거리 0.6㎞ 구간으로 시내버스 외에는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앞서 대구지법은 올해 5월24일 원고 대구퀴어문화축제가 피고 대구광역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 중 피고들에게 집회 방해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는 인용하고 홍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과 관련한 모욕 및 명예훼손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한다"며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 대구퀴어문화축제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대구시와 홍 시장은 지난 1일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대구지법 민사21단독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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