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목사, 13일 오전 10시 영등포경찰서 출석
14일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조사 예정
[서울=뉴시스]홍연우 우지은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발된 최재영 목사를 다음 주 소환 조사한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최 목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오는 14일 오전 10시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경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 목사가 몰래 영상을 찍기 위해 김 여사의 사무실에 간 것이 건조물 침입 혐의 등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보수 성향의 한 시민단체가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관계자 등을 주거침입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최 목사가 김 여사를 몰래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행위가 스토킹 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지난 1월 한 보수 성향 단체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가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고발인 조사를 한 상태다.
앞서 서울의소리 측은 지난해 11월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았다'며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는 듯한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최 목사의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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