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시 보름 만에 최소 매출 2000억원 이상 추정
5월21일~6월1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만 1600억원 추산
중국 언론, 5월 마지막 주차 2168억원 매출 추정 보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중국 게임명 '지하성과 용사: 기원')이 지난달 21일 진출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평정했다. 지금까지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달 21일 중국 출시 이후 이달 1일까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누적 다운로드 수 440만 건, 매출 1억 1600만 달러(약 1597억 9000만 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모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감지됐다. 중국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게임에 접속하면서 1시간 만에 서버 과부화로 일시 중단될 정도였고, 출시 6시간 만에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출시 전날에는 사전 다운로드 효과만으로 인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등장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2위를 다투던 MOBA(전략 전투) 게임 '왕자영요'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버전 '화평정영'의 순위가 한 계단씩 밀려났다.
해외 외신들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는 시장 조사 기관 니코 파트너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출시 첫 주에 1억 4000만 달러(약 19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서도 5월 마지막 주차 매출 순위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11억 4030만 위안(약 2168억 원)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 데이터 분석 사이트 '닷 데이터'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달 30일 기준 일 매출 1억 252만 위안(약 19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 5000만 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텐센트 게임즈가 중국 서비스를 담당한다.
앞서 넥슨은 2020년 텐센트와 함께 게임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로 하고 60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했으나, 중국 내 사정으로 돌연 서비스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3년 6개월 만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다시 발급 받아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8년 텐센트가 중국에 출시해 흥행 대박을 터뜨린 넥슨의 핵심 IP(지식재산권)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로 매년 텐센트로부터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올렸다. 이 덕분에 개발사 네오플은 지난 2018년 영업이익만 1조 원을 넘길 정도로 알짜 게임사가 됐다.
지난 2020년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연간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던 넥슨은 이제 4조 원 목표 달성을 위해 달리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 효과는 2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되기 시작해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넥슨 역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예상 매출 8213~9318억 원, 예상 영업이익 1542~2465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5일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달 21일 중국 출시 이후 이달 1일까지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누적 다운로드 수 440만 건, 매출 1억 1600만 달러(약 1597억 9000만 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모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감지됐다. 중국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게임에 접속하면서 1시간 만에 서버 과부화로 일시 중단될 정도였고, 출시 6시간 만에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출시 전날에는 사전 다운로드 효과만으로 인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등장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2위를 다투던 MOBA(전략 전투) 게임 '왕자영요'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버전 '화평정영'의 순위가 한 계단씩 밀려났다.
해외 외신들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는 시장 조사 기관 니코 파트너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출시 첫 주에 1억 4000만 달러(약 193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서도 5월 마지막 주차 매출 순위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11억 4030만 위안(약 2168억 원)으로 1위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모바일 게임 데이터 분석 사이트 '닷 데이터'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난달 30일 기준 일 매출 1억 252만 위안(약 19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 5000만 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텐센트 게임즈가 중국 서비스를 담당한다.
앞서 넥슨은 2020년 텐센트와 함께 게임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기로 하고 60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했으나, 중국 내 사정으로 돌연 서비스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3년 6개월 만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다시 발급 받아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8년 텐센트가 중국에 출시해 흥행 대박을 터뜨린 넥슨의 핵심 IP(지식재산권)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로 매년 텐센트로부터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올렸다. 이 덕분에 개발사 네오플은 지난 2018년 영업이익만 1조 원을 넘길 정도로 알짜 게임사가 됐다.
지난 2020년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연간 매출 3조 원을 돌파했던 넥슨은 이제 4조 원 목표 달성을 위해 달리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흥행 효과는 2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되기 시작해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넥슨 역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예상 매출 8213~9318억 원, 예상 영업이익 1542~2465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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