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 정준일 '첫눈' 옥션 개시…OST는 시즌송
7년전 종영한 '도깨비'와 '파묘' 세계관 연결 화제
영상·음반 넘어 여행·금융까지 확장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너와 함께 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드라마 '도깨비'가 남긴 명대사 중 일부다. 종영 7년이 지났음에도 '도깨비'의 파급력은 영상·음반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 중이다.
2017년 1월 종영한 도깨비는 방영 당시 역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달성하고, OST의 음원차트 점령도 모자라 극 중에서 주인공이 읽던 시집까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도 도깨비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4일 랭키파이 분석에 따르면 도깨비는 4월 18일 넷플릭스 드라마 트렌드 지수에서 9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에는 해외 팬들의 도깨비 '리액션 영상'이 최근까지 업로드 되고 있다. 드라마 OST 중에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시즌송으로 자리잡으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크러쉬 '뷰티풀(Beautiful)', 정준일 '첫눈' 등이 있다.
영화 '파묘'에서는 도깨비와의 세계관 연결이 화제가 됐다. 두 작품의 주연 배우인 김고은도 세계관 통합에 대해 들어봤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지난해 국내에서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이 도깨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도깨비'의 흥행은 영상·음반 산업을 넘어 여행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마 배경이 된 강원도 강릉, 캐다나 퀘백은 한국인들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여행사, K콘텐츠기업,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만든 방한 상품 7종에 도깨비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을 포함했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달 10일 드라마 '도깨비'와 '더글로리'의 촬영지를 잇는 케이블카 설치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도깨비 방문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는 캐나다 퀘백 관광청은 지난해 가을 인천~퀘백 직항 전세기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운항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음악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정준일의 '첫눈' 저작권료를 공유하는 옥션 개시를 통해 또 한 번 드라마를 소환했다. 이는 문화가 금융으로 연결된 사례다. 뮤직카우는 이달 5일까지 도깨비 OST인 '첫눈' 저작권료를 공유받을 수 있는 음악수익증권 2153주에 대한 청약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뮤직카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준일의 '첫눈'은 시즌송으로 각인되면서 발매 7년이 지났음에도 꾸준하게 저작권료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음원 차트 아카이빙 사이트인 '가이섬'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11월부터 일간 이용자 수가 상승하다가 12월 말에 피크를 찍는 추이를 반복하고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드라마 자체가 이미 명작 대열에 올라있고, OST 역시 시즌송으로 자리잡아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음악수익증권 발행의 배경이 됐다"며 "꾸준한 저작권료 흐름이 발생하는 곡일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이나 반응도 뜨거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드라마 '도깨비'가 남긴 명대사 중 일부다. 종영 7년이 지났음에도 '도깨비'의 파급력은 영상·음반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 중이다.
2017년 1월 종영한 도깨비는 방영 당시 역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달성하고, OST의 음원차트 점령도 모자라 극 중에서 주인공이 읽던 시집까지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도깨비-파묘 세계관 연결 화제
유튜브에는 해외 팬들의 도깨비 '리액션 영상'이 최근까지 업로드 되고 있다. 드라마 OST 중에는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시즌송으로 자리잡으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크러쉬 '뷰티풀(Beautiful)', 정준일 '첫눈' 등이 있다.
영화 '파묘'에서는 도깨비와의 세계관 연결이 화제가 됐다. 두 작품의 주연 배우인 김고은도 세계관 통합에 대해 들어봤다고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지난해 국내에서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감독이 도깨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도깨비'의 흥행은 영상·음반 산업을 넘어 여행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마 배경이 된 강원도 강릉, 캐다나 퀘백은 한국인들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아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여행사, K콘텐츠기업,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만든 방한 상품 7종에 도깨비 촬영지인 강릉 주문진을 포함했다. 강릉시의 경우 지난달 10일 드라마 '도깨비'와 '더글로리'의 촬영지를 잇는 케이블카 설치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도깨비 방문 이후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는 캐나다 퀘백 관광청은 지난해 가을 인천~퀘백 직항 전세기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운항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도깨비 OST '첫눈', 뮤직카우 저작권 옥션 개시
뮤직카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준일의 '첫눈'은 시즌송으로 각인되면서 발매 7년이 지났음에도 꾸준하게 저작권료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음원 차트 아카이빙 사이트인 '가이섬'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11월부터 일간 이용자 수가 상승하다가 12월 말에 피크를 찍는 추이를 반복하고 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드라마 자체가 이미 명작 대열에 올라있고, OST 역시 시즌송으로 자리잡아 지속적인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음악수익증권 발행의 배경이 됐다"며 "꾸준한 저작권료 흐름이 발생하는 곡일수록 투자자들의 관심이나 반응도 뜨거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