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서 천연가스에 붙은 불 7년째 꺼지지 않아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를 발표하자 포항 앞바다에 어느 정도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지, 또 경제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포항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에 따라 탐사시추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포항에서는 앞서 2017년 3월 포항시가 폐철도부지를 공원화하는 사업을 위해 지하 200m까지 관정 파기 작업을 하다 땅속에서 나온 천연가스가 굴착기에 불이 붙으면서 7년이 지난 현재까지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포항시는 불이 꺼지지 않자 이곳 현장을 보존하고 주변 방화유리를 설치해 '불의 정원' 공원으로 만들었다.
불의 정원 지하에 매장된 천연가스는 경제성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에는 무척 좋은 소식이지만 앞으로 정확한 매장량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