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론조사 무용론’에 민주당 “조작 업체 공개하라”

기사등록 2024/06/03 11:53:42

최종수정 2024/06/03 13:50:52

[대구=뉴시스]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뉴시스DB. 2023.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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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3억을 주면 10%는 더 만들어 주겠다고 제의한 어느 여론조사기관”을 언급하며 여론조사 무용론을 제기하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공감’을 나타내며 여론조사 기관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응답율 15% 이하는 발표를 금지하고 이른바 보정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응답율 10%도 안되는 여론조사는 설계하기 따라서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낮은 지지율을 발표한 특정 여론조사기관을 ‘한국에서 제일 신뢰성 있다는 여론조사기관’으로 밝히며 “정상적인 여론조사였기보다 특정후보의 대세론을 만들어 주기 위한 작위적인 여론조작”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구시당은 3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의 페이스북 글 내용을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여론조사 기관의 우후죽순과 더불어 응답률이 현저하게 못 미치는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그것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건 민주주의 사회의 큰 적”이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의 글에서 3억 줄테니 여론조사 수치를 높여주겠다는 업체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그런 기관이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영리 행위를 하고 있으면 되겠나? 차제에 여론조사 기관의 문제점에 대해 공론화가 시작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히 “이번 기회에 대구시정의 여론조사 인용 행태도 수정되었으면 한다. 박정희 동상 문제로 A신문과 B리서치가 수행한 여론조사 인용을 하면서 대구시민이 많이 찬성한다는 주장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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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여론조사 무용론’에 민주당 “조작 업체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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