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프란츠 카프카 서거 100주년을 맞아 출판계가 전시와 강좌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간다.
민음사는 오는 14일 서울 용산구 주한독일문화원 7층 강당에서 '카프카 낭독의 밤'을 개최한다.
소설가 이혁진과 번역가 전영애, 시인 박참새, 큐레이터 김현주, 작가 김하나가 낭독자로 나선다. 낭독자들은 '유형지에서'를 포함한 총 다섯편의 단편들 중 일부를 낭독한다.
민음사 관계자는 "카프카는 출간 적 낭독으로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알렸다"며 "이번 행사는 카프카에스크(kafkaesk)의 정서를 나눌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문학동네는 오는 3일까지 서울 마포구 카페 리드미에서 '뮤지엄 카프카' 행사를 진행한다. 카프카의 드로잉 전기와 벌레 거울 인증샷존, 카트카 포토카드 꾸미기 대회 등 이벤트가 열린다.
소전서림 북아트갤러리는 오는 30일까지 카프카 사후 100주기 기념 전시 '카프카 북아트전: 알려진 혹은 비밀스러운'이 개최한다. 카프카의 장·단편 소설을 비롯해 편지, 일기, 북아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카프카 관련 강좌도 개최된다. 총 3회로 1회는 영수 전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2회는 오는 18일 '카프카 새롭게 조명 하기'를 주제로 목승숙 한국카프카학회 회장이 강사로 나선다.
3회는 오는 25일 '카프카와 그래픽 노블'을 주제로 일러스트레이터 니콜라스 말러와 레나타 푸치코바의 강의로 진행된다.
20세기 대표적인 실존주의 작가로 꼽히는 카프카는 1924년 6월 3일 41세의 젊은 나이에 후두결핵으로 사망했다. 대표작으로는 주인공 그레고리 잠자가 갑자기 벌레로 변하는 이야기인 '변신',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관료주의의 모순을 다룬 '성', 자전적인 요소가 담긴 '시골의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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