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제22대 국회 첫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당정간 신속 대응 협의 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민생과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하면 즉각 원인을 진단하고 적기에 해법을 찾아야 4·10 총선 참패로 드러난 민심을 돌려세울 수 있다는 취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22대 국회 이후 첫 당정협의회가 국회에서 열리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당정회의를 통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당과 정부가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당정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정책과 청년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를 마련해야 하는 것은 물론 특히 국민의 살림살이와 안전 문제가 생기면 즉시 원인을 진단하고 적기에 해법을 제시하는 당정간 신속 대응 협의 체제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한 앞으로 긴밀한 당정 소통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 정책과 입법을 발 빠르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도 주문했다.
이어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지난 5월31일 당 소속 전체 의원이 참석한 연찬회에서 5대 분야 31개 법안을 묶어 민생 패키지 1호 법안인 '민생 공감 531'을 발표한 바 있다"며 "당정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히 입법 될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첫 고위 당정 안건과 관련해 "오늘 논의될 사안들도 현재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문제들로 당정이 국민께 좋은 답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 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특히 생활물가와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게 민심을 얻는 첫걸음"이라며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군에서 안전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군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그는 "의료개혁은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면서 추진 동력을 더 얻었지만 전공의와 학부생들이 의료 현장과 학교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는 의료계, 대학 등과 폭넓은 대화를 통해 실효성이 있는 방안을 검토해주기를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도 이제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서 정부와 함께 의료정상화에 나서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막대한 재정손실 야기 우려, 현실적 집행 가능성,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서도 피해자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릴 수 있는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제 22대 국회가 시작됐다. 정부도 당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 한마음으로 국민만 보면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끝으로 항상 국가발전과 민생 안정, 국민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모든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국익을 위한 공직자들의 열정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당도 적극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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