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서 'K푸드 전도사'로 변신" 오뚜기 3세 함연지 [차세대 유통리더 리포트]

기사등록 2024/06/02 20:51:40

최종수정 2024/06/03 05:17:32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장녀 함연지씨, 오뚜기 아메리카(미국) 법인에 입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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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의 1남 1녀 중 장녀인 함연지씨가 지난 5월 오뚜기 해외 법인에 입사해 경영 수업에 본격 돌입했다.

미국 법인인 오뚜기아메리카에 사원으로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맡기 시작한 것이다. 함씨는 1992년생으로 뉴욕대학교 티쉬예술학교에서 연기과 학사를 받았다.

실제로 2014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데뷔해 뮤지컬 배우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출연한 작품으론 2015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018년 '노트르담 드 파리' 등이 있다.

2021년엔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 한국어 더빙판에서 주인공 '미라벨' 역을 맡았다.

또 롯데엔터테인먼트 숏폼 콘텐츠 '4분44초'와 웹드라마 '튜토리얼'에 캐스팅되고, 유튜브 채널 '햄연지'를 직접 운영하며 폭넓게 활동했다.

특히 2022년엔 탤런트 한예슬 소속사인 '높은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미국 생활을 시작한 뒤, 같은 해 12월 4년간 운영해 온 유튜브 채널을 돌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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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올린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영상에서 "저는 여기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며 "일하는 것도 즐겁고 이런 루틴 있는 생활도 너무 잘 맞아서 굉장히 의미 깊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에도 일각에선 함씨가 오뚜기의 미국 시장 공략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올 1분기 기준 오뚜기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6%로 해외 매출액은 848억원이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상승했다.

올해 해외 매출 성장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오뚜기는 글로벌 라면 수출 국가를 70개국으로 확대하고, 라면 수출액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김 전 부사장은 함연지씨의 시아버지이자 함 회장의 사돈이다.

함연지씨의 남편 김재우씨 역시 2018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오뚜기아메리카에서 일하고 있다.

오뚜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함연지씨를 중심으로 한 오너 일가가 '총출동'한 셈이다. 함 회장의 장남이자 함연지씨의 오빠인 함윤식 차장은 오뚜기 경영전략 파트에서 근무하며 '국내 안방'을 지키고 있다. 함 차장은 2021년 오뚜기에 입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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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서 'K푸드 전도사'로 변신" 오뚜기 3세 함연지 [차세대 유통리더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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