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더니 낚시였네"…금리 20% 적금에 허탈

기사등록 2024/06/02 05:20:00

최종수정 2024/06/02 22:22:03

DGB대구은행, 연 20% 금리 단기소액적금 출시

최대 이자 5만137원…"겨우 5만원 주고 생색 내냐"

[서울=뉴시스] 대구은행 1본점 전경. (사진=대구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구은행 1본점 전경. (사진=대구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DGB대구은행이 20% 고금리 상품을 선보인 것을 두고 고객들 사이에서 '생색내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2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최고 연 20%의 금리를 지급하는 단기소액적금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이 32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이번 상품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 인가를 받은 것을 기념해 선보이는 것이다. 60일 만기 자유적립식 정기적금으로, 개인당 계좌 한 개만 가입 가능하다.

납입 가능 금액은 한 번에 100원에서 최대 5만원(1일 1회 납입 가능)으로, 총 60회까지 낼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4%지만 납입 조건을 지키면 우대금리 최대 16%포인트를 더해 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역대급 금리처럼 보이지만 납입 가능 금액이 한정돼 있고, 기간이 짧아 실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많지 않다.

매일 최대 5만원씩 60회 납입해 최고 20% 금리가 적용될 경우, 원금 300만원에 대한 세전 이자로 5만137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세금 15.4%를 제하면 실수령액은 4만2416원이다.

해당 상품의 세부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5만원 주면서 생색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총 금액 300만원 짜리를 갖고, 5만원 주면서 20%라며 생색내네" "300만원에 5만원이라니. 개인정보, 회원 수 늘리려는 전략 아니냐" "버거킹에서 뉴와퍼 출시 전 기존 와퍼 단종한다는 광고 같은 적금이다" "굳이 가입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이자가 너무 소소하다. 전부터 금리 20%라고 많이 언급돼 기대했는데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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