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러 본토 타격 반대…우크라 방공망 강화해야"

기사등록 2024/05/30 22:33:19

최종수정 2024/05/30 22:48:51

"상황 통제 불능 되는 것 막고 민간인 보호할 수 있어"

[로마=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가 서방의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사진은 멜로니 총리가 지난 1월 29일 로마 상원의회에서 열린 이탈리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지켜보는 모습. 2024.05.30.
[로마=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가 서방의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사진은 멜로니 총리가 지난 1월 29일 로마 상원의회에서 열린 이탈리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지켜보는 모습. 2024.05.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탈리아는 3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방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공영 RAI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탈리아가 지원한 무기도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데 사용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타야니 외무부 장관은 "이탈리아가 (우크라이나로) 보낸 모든 무기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정권에서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지만, 우크라이나에 관한 군사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 적은 없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현지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 강화가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효과적인 방공 시스템을 갖추는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낫다"며 "이를 통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황이 되는 것을 막고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무사 사용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 프랑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캐나다와 폴란드도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자국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각각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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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러 본토 타격 반대…우크라 방공망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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