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초고부가시장인 중동을 비롯해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는 인도, 몽골 등 잠재 방한시장의 럭셔리 여행객들을 집중 공략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사는 지난 29일 서울 안다즈 강남에서 '2024 하이엔드 트래블 마트'를 개최했다. 초고부가시장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대표적 잠재 방한시장인 인도, 몽골, 카자흐스탄 등 5개국에서 활동하는 21개사의 하이엔드 컨설턴트, 국내 25개 전문 여행사와 관련 업계 60여 명이 참석해 222건의 상담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강력한 소비력을 갖춘 이들 국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한 타깃 마케팅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래블마트에 참가한 인도 여행사 알힌드 트래블의 비쥬 바르기스 부장은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럭셔리 방한 상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한국의 유관 업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인도 부유층을 대상으로 쇼핑과 웰니스를 결합한 방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하이엔드 컨설턴트는 공사가 해당 국가의 여행사, 관광 전문가, 오피니언 리더 등을 하이엔드 방한상품 전문가로 임명해 교육하고 상품 개발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2년 차에 접어들면서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방한객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인도 131.7%, 몽골 120.7%, 카자흐스탄 104.1%로 높은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를 포함한 중동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의 회복률도 102.6%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보였다.
관광공사 이학주 국제관광본부장은 "일본·중국과 달리 잠재 방한시장은 중장거리로 체류 시간과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소요되는 만큼 소비력이 높은 핵심 타깃을 대상으로 방한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지 럭셔리 부유층과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장 다변화와 함께 하이엔드급 고부가 방한시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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