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대변인 "오물풍선 살포, 무책임한 행위"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유엔군사령부는 지난 28일 밤 북한이 오물풍선을 대량으로 살포한 것과 관련해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유엔사 페이스북에 따르면 유엔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이 담긴 풍선을 살포하는 군사행동은 공격적이고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엔군은 이 문제에 대한 공식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제3자의 감독을 위해 중립국위원회가 참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라 나녜스 유엔사 대변인도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를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반복적으로 밝혔지만, 오물풍선을 이웃 영공으로 보내고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무책임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 유지 노력을 방해하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28일 밤부터 29일까지 거름과 쓰레기 등이 담긴 오물풍선을 남측으로 살포했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은 260여개로, 하루 기준 역대 최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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