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수송·인공위성·우주탐사·미래항공 등 4대 분야 전략 동시 추진
차세대 발사체 개발·우주광통신·달 탐사 등 핵심 임무 일괄 지휘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주항공청이 그간 각기 다른 정부부처에 흩어져있던 우리나라의 우주항공정책을 총괄하기 위한 청사진을 그렸다. 기존에 추진됐던 차세대발사체·달 착륙선 개발 등을 넘어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과 같은 '재사용발사체' 기술 개발 등도 민간기업과 새롭게 도전해 2030년까지 관련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다른 나라가 도전한 적 없었던 라그랑주 L4 지점을 대상으로 하는 태양관측 탐사선도 최초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은 정책 총괄, 핵심 기술 개발, 국제협력 및 우주항공산업 등 우주항공 전 분야을 주도하는 '우주항공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이번에 발표된 정책방향은 우주항공청의 향후 정책·사업의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핵심 임무를 선정·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을 향한 도전,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기적 창조'라는 비전 하에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자력 우주발사체 보유국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비전 및 목표 달성을 위해 우주항공청은 4대 우주항공 기술 분야 및 3대 기반 분야별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4대 우주항공 기술 분야 중 하나인 우주수송과 관련해서는 뉴스페이스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을 꾀한다. 지상과 우주 사이의 수송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서 우주수송 기술, 발사장, 제조 역량을 확보하여 글로벌 발사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차세대발사체 개발, 누리호 반복 발사 및 성능 개량 등을 통해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방침이다. 제2우주센터 등 발사장 인프라 구축, 발사허가 제도 정비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발사관리 체계 마련 등도 추진한다.
특히 발사체 부문에서는 발사 효율성 및 가격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재사용발사체 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기존 정부부처나 출연연이 추진했던 계획을 넘어 우주항공청이 처음으로 추진하게 되는 대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임무본부 내 재사용발사체를 위한 전담부서도 설치된다.
500㎏급 위성의 저궤도 투입을 목표로 재사용 가능한 1단부 엔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소형 재사용발사체를 확보해 수송역량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우주항공청이 재사용발사체 개발 전체를 주관하는 것은 아니고, 민간 발사체 기업을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해 공동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사업 기획에 착수해 경쟁형 개발 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정부는 30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은 정책 총괄, 핵심 기술 개발, 국제협력 및 우주항공산업 등 우주항공 전 분야을 주도하는 '우주항공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이번에 발표된 정책방향은 우주항공청의 향후 정책·사업의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핵심 임무를 선정·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우주청, 4대 우주항공 기술 키운다…우주수송·위성·우주탐사·미래항공 분야 개발
이같은 비전 및 목표 달성을 위해 우주항공청은 4대 우주항공 기술 분야 및 3대 기반 분야별로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4대 우주항공 기술 분야 중 하나인 우주수송과 관련해서는 뉴스페이스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을 꾀한다. 지상과 우주 사이의 수송체계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 기반으로서 우주수송 기술, 발사장, 제조 역량을 확보하여 글로벌 발사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차세대발사체 개발, 누리호 반복 발사 및 성능 개량 등을 통해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방침이다. 제2우주센터 등 발사장 인프라 구축, 발사허가 제도 정비 등을 통해 국가 차원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발사관리 체계 마련 등도 추진한다.
특히 발사체 부문에서는 발사 효율성 및 가격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재사용발사체 기술 조기 확보에 나선다. 기존 정부부처나 출연연이 추진했던 계획을 넘어 우주항공청이 처음으로 추진하게 되는 대표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임무본부 내 재사용발사체를 위한 전담부서도 설치된다.
500㎏급 위성의 저궤도 투입을 목표로 재사용 가능한 1단부 엔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소형 재사용발사체를 확보해 수송역량을 고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우주항공청이 재사용발사체 개발 전체를 주관하는 것은 아니고, 민간 발사체 기업을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해 공동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 사업 기획에 착수해 경쟁형 개발 방식을 도입하게 된다.
인공위성 분야에서는 위성개발·활용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는다. 과학 임무부터 사회문제 해결, 공공서비스 개선까지 다양한 목적의 위성을 개발하고, 민간 주도의 위성정보 활용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5㎝급 해상도의 첨단위성 개발과 우주광통신, 우주인터넷 등 미래 위성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국가위성 개발 지속 및 운영체계 고도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기반 구축, 위성정보 활용 활성화를 통한 신산업·신서비스 창출 등도 함께 진행한다.
우주탐사와 관련해서는 달을 넘어 화성·심우주로 우주탐사 영역을 확대한다. 인류의 활동 영역이 우주로 확대됨에 따라 독자적인 심우주 탐사 역량을 확보해 우리나라의 우주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수립·발표, 달 착륙선 개발과 달 기지 확보 등 달 관측·탐사 수행, 화성 탐사(궤도선·착륙선 등)를 위한 임무 발굴, 소행성 탐사 추진전략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 도전에 나선다. 태양과 지구의 중력과 위성의 원심력이 상쇄되는 평형점인 라그랑주 지점은 L1~L5까지 존재하는데, L4는 그간 어떤 나라도 탐사하지 않은 미개척지다. 우주항공청은 국제협력을 통해 이 L4 지점을 대상으로 태양관측 L4 탐사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항공 분야에서는 차세대 항공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치중한다. 항공 분야 핵심 기술 확보 및 첨단 제조 혁신을 통해 산업 도약 기반을 다지고,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해 미래 항공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미래항공 모빌리티(AAM)과 첨단항공엔진 등 개발에 나선다. 무인기 및 군 수송기 민수화 등 민군협력 및 국제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소재·부품·장비 핵심 기술 및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기술 확보를 통해 세계 생산 기지화 등을 추진한다.
민간주도 우주항공 생태계 구축…우주탐사 등 국제협력도 더 강화
또 우주항공청은 3대 우주항공 기반으로 산업, 혁신, 국제협력을 내세웠다.
산업과 관련해서는 우주항공경제를 본격 창출한다. 민간과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글로벌 수준의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우주항공산업을 국가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 우주항공 기업을 육성하고,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경남-전남-대전) 조성 및 우주항공청 본청사 건립, 민간 대상 우주항공 분야 조달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절차·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우주항공 분야 혁신을 위해 국가 우주항공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도 강화한다. 새로운 우주항공 분야 환경을 고려한 제도 개선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해 우주항공경제가 성숙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우주항공 주권 확보 및 영향력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우주항공청 주관 산학연 협력체제의 주요국·신흥국 양자협력 및 국제기구 교류를 확대하고, 대형 국제협력 우주탐사 등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국제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권역·국가별 대응을 위한 '우주국제협력전략계획' 수립 등도 추진한다.
한편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27년까지 우주항공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총 100조원의 투자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또 윤 대통령은 2032년까지 우리 기술로 만든 달 착륙선을 월면에 보내고, 2045년에는 화성에 태극기를 꽂겠다는 장기 계획을 다시금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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