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유명 관광지서 딸 소변 보게 한 부모…중국인 추정

기사등록 2024/05/29 14:13:12

[서울=뉴시스]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외국인 부부 관광객이 어린 자녀에게 소변을 보게 하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외국인 부부 관광객이 어린 자녀에게 소변을 보게 하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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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태국의 한 유명 관광지에서 외국인 부부 관광객이 어린 자녀에게 소변을 보게 하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더우인과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4~5세 정도의 어린 소녀가 소변을 보기 위해 낮은 콘크리트 벽에 쪼그려 앉아 원피스를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 옆에는 부모로 추정되는 성인 관광객 두 명이 붙어 서 있다.

더타이거뉴스, TV3 등 태국 현지 매체는 해당 사진을 촬영한 현지인이 사진 속 아버지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샤오미의 로고가 새겨진 가방을 메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사진 속 가족이 중국에서 왔을 것으로 추측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이런 행동을 한 사진 속 장소는 태국에서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한 곳인 프라티낭 차크리 마하 프라삿 홀이다.


태국 왕실의 옛 거주지였던 방콕 왕궁의 일부로, 현재 사절단을 접견하고 연회나 국가 행사에 사용되는 곳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씀싹 퐁카닛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행위는 부적절하며 태국 관광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누리꾼들 또한 “이것이 중국인 관광객의 본질이다” “예의 없고 무례하다” “법으로 다스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태국 형법 112조(왕실모독죄)는 국왕과 그 가족, 그리고 왕정을 모욕하거나 왕가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등의 경우 최대 15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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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명 관광지서 딸 소변 보게 한 부모…중국인 추정

기사등록 2024/05/29 14:13: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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