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대 핀다더니 도주"…'이팀장' 2시간만에 검거(종합2보)

기사등록 2024/05/28 17:28:10

최종수정 2024/05/28 20:46:53

지난해 12월 경복궁 낙서 사주 혐의

오후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 중 도망

2시간 만에 인근 교회서 숨어있다 검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사주하고 사건 5개월 만에 검거된 일명 '이팀장'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4.05.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사주하고 사건 5개월 만에 검거된 일명 '이팀장'이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2024.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이수정 기자 =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하도록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이팀장' 강모(30)씨가 경찰 조사 중 도주했다가 약 2시간 만에 검거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종로구 소재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청사에서 조사받던 중 도주했다. 경찰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추적한 끝에 도주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40분께 강씨를 검거했다.

서울경찰청은 "강씨가 사이버수사과 1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다가 쉬는 시간을 틈타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요청했다"며 "수사관 2명의 감시 하에 흡연을 끝낸 직후 갑자기 울타리를 뛰어넘어 오후 1시50분께 도주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받던 중 도주한 '이팀장' 강모씨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 영상촬영: 뉴시스 이수정 기자*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받던 중 도주한 '이팀장' 강모씨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 영상촬영: 뉴시스 이수정 기자*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강씨는 수갑을 차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종로보건소 방향으로 도주한 강씨는 인근 교회 2층 옷장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재 강씨를 다시 사이버수사대 청사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강씨 도주 약 한 시간 만인 오후 2시45분에야 관련 지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돼 허술한 청사 보안과 늑장대응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복궁 담벼락 낙서'를 사주한 혐의를 받는 '이팀장' 강모(30)씨가 경찰 조사 중 도주했으나 2시간여 만에 다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경찰서를 나와 종로구보건소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관내 경력을 총동원해 강씨를 추적했으며, 오후 3시40분께 강씨를 검거했다. 사진은 28일 '이팀장' 강모(30)씨가 조사 받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의 모습. 2024.05.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경복궁 담벼락 낙서'를 사주한 혐의를 받는 '이팀장' 강모(30)씨가 경찰 조사 중 도주했으나 2시간여 만에 다시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경찰서를 나와 종로구보건소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관내 경력을 총동원해 강씨를 추적했으며, 오후 3시40분께 강씨를 검거했다. 사진은 28일 '이팀장' 강모(30)씨가 조사 받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의 모습. 2024.05.28. [email protected]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이팀장'으로 불리던 강씨는 지난해 12월께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영상 공유사이트를 낙서하도록 사주해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임군과 김양은 경복궁 영추문 등 3개소에 스프레이로 불법영상 공유 사이트 이름을 적고 달아났다. 강씨가 임군에게 "세종대왕상에도 낙서를 하라"고 지시했으나 실행되진 않았다.

경찰은 지난 22일 사건 발생 5개월 만에 강씨를 체포했고,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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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대 핀다더니 도주"…'이팀장' 2시간만에 검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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