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경지 산성화 개선…최근 10년 pH 5.8

기사등록 2024/05/28 15:35:42

지난 2004년 산도 4.9 이후 꾸준히 나아져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2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 밭담(돌로 쌓은 밭의 경계)이 푸른 해안선과 조화를 이루며 그림을 그린 듯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2024.05.2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28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 밭담(돌로 쌓은 밭의 경계)이 푸른 해안선과 조화를 이루며 그림을 그린 듯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2024.05.2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지역 농경지 산성화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석회비료 등의 공급량 산정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내 12개 읍·면·동 대표지점별 토양시료 1090점을 분석, 그 결과를 흙토람 시스템에 매년 새롭게 등록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제주 농경지 토양의 산도(pH) 변화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4~2023) 평균 토양 산도는 5.8로 나타났다.

직전 10년(2004~2013) 평균 5.4보다 높았고 가장 낮은 토양 산도를 나타낸 2004년(4.9) 이후 꾸준히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경지 유형에 따른 평균 토양 산도는 밭 6.1로 적정범위(6~7) 수준이지만 과수 및 시설재배지는 5.6으로 적정범위보다 낮았다.

제주의 경우 주로 분포하는 화산회토가 생성 발달과정에서 강우 등의 영향으로 산도가 낮아 작물 재배 시 석회비료 등으로 산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 농기원은 친환경 농업정책의 일환으로 토양개량제 지원 사업 등을 꾸준히 권장해 온 결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토양검정을 통해 석회비료 등이 필지별로 적정하게 투입될 수 있도록 농업인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오민아 도 농기원 농업연구사는 “제주 농경지 토양의 산성화 개선을 위해 토양 및 양분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토양검정사업이 농업인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농지법 제21조(토양의 개량·보존)에 따른 석회비료 등 토양개량제 지원사업은 농촌진흥청이 운영 중인 ‘흙토람’(토양환경정보시스템) 데이터를 활용, 토양 산도 6.5 이하인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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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경지 산성화 개선…최근 10년 pH 5.8

기사등록 2024/05/28 15:35: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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